마을 인공숲은 풍수적 결함 메워줘대구시 둔산동 칠계는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산골 마을이다. 예로부터 옻나무가 많아 '옻골'이라고도 불린다. 경주 최씨가 모여 사는 전통 마을로 백불 고택을 비롯해 20여 가옥이 격자형 마을길을 따라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다. 동구에는 수령 350년 전후 느티나무와 회나무들이 병풍처럼 한 줄로 늘어섰는데 이것은 마을이 더욱 편안하고 재운도 높도록 돕는 풍수적인 비보(裨補) 숲이다. '마을 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이 바라다 보이면 지기가 쇠하여 망할 것이다'는 풍수설에 따라 마을 입구에 못을 파고 그곳에서 나온 흙으로 둔덕을 만든 뒤 나무를 심어 현재에 이른 것이다. 풍수는 물을 재물로 보며, 들어오는 물은 멀리부터 보이고 나가는 물은 짧게 끊어져 보여야 길하다고 본다. 옻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