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몇 가지 세상 진리를 배우게 되었다.
첫째,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었다.
둘째, 일석이조가 없었다.
첫째,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었다.
공짜처럼 보였지만 결국 돈을 내야 했다. 심지어는 가장 비싼 점심이 되기도 했다.
둘째, 일석이조가 없었다.
말 그대로 돌멩이 하나로 두 마리의 새를 잡을 수는 없는 법이다. 필자는 어릴 적 다윗 못지 않은 돌팔매 기술을 자랑했다. 내 돌팔매에 죽은 뱀만 두 자리수가 넘었다. 그리고 절벽을 뛰어 오르던 다람쥐도 잡은 적이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돌팔매로 그 크고 이륙 속도가 느린 꿩 한 마리 못 잡은 것은 물론이며, 한 나무에 모여 있던 참새 백 마리를 향해 던진 돌조차도 허공을 갈랐던 적이 무수히 많았다. 그런데 어떻게 두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다.
인지상정상 사람들은 고수익은 내고 싶어 하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위험을 떠 안기를 싫어한다. 물론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가 있긴 하다. 문제는 높은 경쟁률이다. 고수익무위험 또는 고수익저위험이라면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서 심지어 은행 돈까지 끌어다가 투자를 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저수익의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한다.
지금은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초저금리 시대다. 신입사원 시절에 연 15%짜리 적금을 어렵잖게 구경했고, IMF 직후에는 MMF조차 25%까지 주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안정이 되고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금리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최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로 낮췄고 조만간 한 차례 더 낮출 모양이다. 지금 예금 금리가 3%대에 불과한데 멀지 않아 2%대로 내려갈지도 모른다. 이제는 싫으나 좋으나 예적금 일변도의 자산 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저금리 시대에는 중수익 중위험 투자를 늘려 가야 한다.
중수익은 통상 은행 금리의 2배 수준을 말하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6~7%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이런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 이 코너를 통해서 소개했던 ELS가 대표적인 중수익 중위험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다. 가입 시점 대비 주가나 지수가 50~60%를 초과해서 빠지지 않으면 원금보장과 만기상환이 되는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또 수익률은 다소 낮은 원금보장형 ELS도 있고 ELD라는 지수연동 은행예금도 있으니 한번 비교해 본 후 조금씩 투자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채권도 중수익 중위험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신용도가 높은 채권은 은행 금리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A 또는 BBB등급의 채권은 연 5~7%까지도 가능하다.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채권형 펀드에 가입해도 좋다. 요즘에는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데 일부 가입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채권형 주식이 있다. 채권처럼 매년 5~7%의 현금 배당 또는 주식 배당을 주는 주식들이 있다.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고 있으면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주식들이다. KT, 맥쿼리인프라 등이 대표적인데 저가(!) 매수하거나 적립식 투자를 하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중위험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고위험일 수도 있다. 따라서, 여러 위험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해당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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