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이론

<Market internal 지표를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

LBA 효성공인 2016. 7. 1. 19:50


<Market internal 지표를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


추세 추종 전략에 쓰이는 지표는 일반적으로 '가격' 그 자체 또는 가격에서 파생된 기술적 지표입니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 (ex. 각종 경제 지표)가 무수히 많고, 이를 소위 요즘 뜬다는 '빅데이터, 머신 러닝, 통계 알고리즘' 을 이용하여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어 쓰면 더 좋을 것 같고 뭔가 더 '뽀대'도 날 것 같은데, 추세 추종자들은 왜 이렇게 '무식'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짓'을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첫째, 가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꽤 많은 게 아니라, '무한히 많고', 대체 어떤 변수가 정확하게 어느 정도로 영향을 주는지 알 방법조차 없기 때문에 이를 모두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널리 쓰이는 굵직굵직한 지표를 통계 처리하는 '퀀트' 적인 접근방법으로 의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가격에 영향을 주는 일부 속성에 한해 분석이 가능하고, 여기서 발견된 이 속성 또한 과최적화에 의해 나온 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며, 미래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둘째, 실제 투자의 손익을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는 '가격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트레이딩, 투자는 결국 단순화시키면 '가격'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얻는 게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그 자체이지, 가격에 영향을 주는 잡다한 주변적이고 간접적인 지표가 아닙니다.

이걸 깨닫지 못하면, 가격은 끝없이 떨어지고 있어서 계좌는 매일 신저점을 경신하고 있는데, '이 종목의 가치는 우량하기 때문에, 팔지 않겠다'는 논리로 버티다가 장렬히 전사하게 됩니다.

 

투자의 최종 목표가 무엇일까요? 계좌가 박살이 나건 말건 이런 '사필귀정'의 원리가 시장에도 존재함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 투자의 최종 목표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경제 지표고, 분석이고 나발이고, 우량주건 잡주건 무조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손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격 그 자체'를 결코 도외시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점이 추세 추종 전략의 최고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최악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최종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가격만 잘 거래하면 되지만, 오로지 가격만 보기 때문에 가격의 이면에 숨겨진 현상은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제한점이 있지요.



이런 문제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접근법이 바로 market internal 지표를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인데요,


market internal 지표는 가격 그 자체에서 유래한 지표 (시가, 고가, 저가, 종가, 이평선, 변동성, 각종 기술적 지표 등등)은 아니지만, 가격을 형성하는데 '직접적'으으로 연관되어 영향을 주는 다양한 인자들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자면, 거래량, 거래 대금, 매도량, 매수량...등과 같은 지표입니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인자라면, 기존의 매크로 경제 변수 분석하는 거랑 뭐가 달라? 환율, 경기 선행 지수 이런 거 다 분석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market internal 지표는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근접해서 작용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도 코스피와 역상관 관계에 있지만, 환율이 '코스피의 움직임 자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죠. 하지만, 코스피의 거래량, 거래대금같은 지표는 가격이 형성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가격적인 market internal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지표를 이용하여, 트레이딩 모델에 접목시키는 시도가 market internal 지표를 이용한 투자 전략인데, 링크 사이트에서는 일반적인 20일 최고가 돌파 전략에 최근 30일간 상승시 거래량의 총합이 하락 거래량의 총합보다 큰 조건을 진입 필터링 조건으로 설정하여, 단순히 투자했을 때보다 모든 투자 성과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강할 때에만 추세 추종 전략을 가미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컨셉인데, 순수하게 가격 자체만에서 파생된 지표로는 이를 알 방법이 없는데 이것을 색다른 각도에서 해결한 것이지요.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비가격 지표'를 '가격'을 거래하는 추세 추종 전략에 가미하는 컨셉은, '가격' vs '비가격'이라는 이질적이고 상관성이 낮은 트레이딩 컨셉을 조합한다는 점에서 거시적인 diversification benefit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고, 가격 자체와는 멀리 떨어진 경제 변수를 조합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소위 말하는 매크로 경제 지표를 분석해서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매크로 모델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백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단순히 '거래량'이라는 지표만으로도 상당히 다양한 방법으로 추세 추종 전략의 진입 신호를 '필터링'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시장의 거래대금이 상승 추세에 있는 상태에서 이동평균선 돌파가 발생했을 때만 진입한다..는 식으로 전략을 짤 수 도 있고, '개인' 투자자금의 유입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평선 돌파가 일어날 때 진입하는 식으로 짤 수도 있고, 여하튼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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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라는 가장 중요한 지표를 제외한채 순수하게 경제 지표만을 이용해서 '예측 모델'을 짜려고 하면, 성과가 잘 나오지 않을 뿐더러, 과최적화의 위험을 절대로 제거할 수가 없는데, 기본적인 트레이딩 모델의 핵심 컨셉을 '가격'자체를 추종하는 추세 추종 모델로 잡은 상태에서 market internal 지표를 '필터링'하는 조건으로 이용하면 상당히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21세기 정치학대사전

유럽공동체역내시장백서

[ White Paper on Completing the Internal Market

       

역내시장(Internal Market)이라는 것은 ‘물건, 사람, 서비스,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증된 국경이 없는 영역’을 말하며, 단일유럽의정서(1987. 7. 1 발효)에 의해 정의되었고 1992년 12월 31일까지 완성하도록 하는 목표가 설정되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유럽경제공동체(EEC) 조약의 3조 (a) 및 (C)에 규정되어 있는 것이다. 이 역내시장을 완성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이 1985년 6월 밀라노 유럽이사회에서 승인된 『역내시장 완성을 위해』라는 제목의 백서인데 책임자의 이름을 따서 『코필드 백서』라고도 한다.


역내시장백서는 역내시장을 완성시키기 위해 제거해야 할 장애를 물리적, 기술적, 재정적인 것의 3종류로 나누고, 그것을 2개의 단계(1985~1986년, 1987~1992년)로 나눈 약 300건의 구체적인 입법계획을 제시하였다.


(1) 물리적 장애의 제거라는 것은 국경에서 물건 및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방해하고 있는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화물의 국경통과 절차의 간소화, 동식물 검역기준의 통일 등을 추진하고 최종적으로는 국경에서의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2) 기술적 장애의 제거라는 것은 비관세장벽으로 되어 있는 기준, 인증, 자격의 통일과 규제의 철폐를 말한다. 예를 들면 식품첨가물의 내용표시의 통일, 약품면허의 상호승인, 보험업무의 자유화 촉진, 국경을 초월한 합병TOB(주식매수)에 관한 지령의 제정 등 매우 여러 방면에 걸쳐 있다.


(3) 재정적 장애의 제거라는 것은 가입국간에 간접세(부가가치세, 술, 담배, 가솔린에 대한 물품세 등)의 세율, 과세대상 등의 차이에서 발생한 재정상의 국경을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역내시장이 목표로 하는 것은 비관세장벽을 제거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도입하여 3억 2, 000만 명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대시장을 형성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럽공동체역내시장백서 [White Paper on Completing the Internal Market] (21세기 정치학대사전, 한국사전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