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맛둘레길’-중구 ‘근대골목투어’ 도시재생 우수사례 대상-우수상 수상
“주민과의 소통으로 도심 획기적
변화”
대구 곳곳에서 추진되는 도시 되살리기(재생) 사업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남구와 중구는 최근 토지주택연구원(대전 소재)에서 열린 도시재생네트워크의 제1회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도시재생네트워크는 지역개발과 도시재생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시민단체가 만든 조직. 6월 제정된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전국의 도시재생 사례를 살펴보고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
남구는 ‘앞산 맛둘레길 남구의 날개를 달다’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완공된 맛둘레길(대명고가교 삼거리∼현충 삼거리·1.5km)은 앞산을 멋과 맛을 갖춘 새로운 문화휴식공간으로 바꿨다.
방문객이 늘면서 주변 음식점 40여 곳의 매출도 예전보다 평균 20% 증가했다.
인근 대명동은 50여 곳의 개성 있는 카페가
들어서면서 걷고 싶은 명품 거리로 변신했다. 이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이 도시만들기지원센터를 조직해 참여한 것이 특징. 남구는 관련 조례를
만들어 예산과 인력 등을 지원했다. 활력을 잃은 동네를 주민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변화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지난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최우수와 민관협력포럼 전국 공모대회 우수상 등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상가번영회는 이 같은
성과를 계기로 맛둘레길 축제 개최와 새로운 음식 개발 등을 스스로 추진하고 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은 주민과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골목길로 떠나는 근대로(路)의 여행’을 선보였다.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근대골목투어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2008년 7월 중구가 개발한 이 투어는 도시대학을 열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하는 등 지역
참여를 이끌어 성공한 사례다.
첫해 1개 코스 700m였던 투어는 이제 5개 코스 10km로 늘어났다. 2010년 7000명
수준이었던 관광객은 올해 2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광 기반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사라진
옛길(골목길)의 복원 사업을 통해 끊어진 1000여 개의 길을 잇고 역사 이야기를 발굴하고 있다.
1900년대 초에 허물어져 도로
이름만 남은 읍성거리에는 상징 조형물과 휴식공간을 조성 중이다. 주변 한옥과 근대 건축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동성로와 서성로 일대 한옥 수십 채를 숙박시설(게스트하우스)과 한옥촌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근대건축물을 개조해 만든 북성로 공구박물관, 삼덕상회
카페는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도심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달서구의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도 우수 사례로 초청됐다. 달서구는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두류1, 2동을
벽화골목과 쉼터 등으로 꾸며 문화복합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주민과 지자체, 기업, 단체들이 마을공동체를 조직해 동네 색깔과 개성을 살린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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