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기업ㆍ산업 구조조정 한파까지 겹치면서, 식당 경기가 5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에는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데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진입 장벽이 낮은 식당 창업에 몰리면서 음식점업이 과잉 공급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 지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는 65만개이며 종사자수는 190만명이었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33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식당이 국민 78명당 1개꼴로 있는 셈이다.
신규 창업한 가게가 매출 부진으로 폐업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다. 만일 현재의 매출하락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면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매출하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매출의 추이조사, 요인조사, 결과분석, 대책실행의 네 단계를 거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1단계. 추이조사
점포의 영업 시간대를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로 세분화해서 점포 전체의 매출추이를 조사한다. 전년대비 매출 추이 및 목표대비 매출 추이와 비교하여 구체적인 매출하락 현상이 나타난 일시를 파악한다.
2단계. 요인조사
내부요인 조사 작업으로 점포 근무자와 점포의 관리 상태를 평가한다. 외부요인 조사 작업은 점포주변을 직접 방문하여 조사한다.
3단계. 결과분석
결과분석은 내부적인 변화와 경쟁점포 그리고 상권의 변화를 파악한다. 매출하락이 어디에서 기인된 것인가를 명확하게 파악한다.
4단계. 대책실행
점포의 매출하락에 대한 원인을 파악한 후 대책을 실행한다. 적절한 상품군별 조치사항(대응책)을 마련하고, 홍보전략을 사전에 작성한 경쟁점포 현황 조사내용과 상권분석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구성한다.
창업주는 배수진의 각오로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 자가진단체크리스트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점포주는 주방장 부재를 대비해서 평소 조리에 관련된 기술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가?” ”식재료는 매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가?” 만일 이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다면 매출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는 희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