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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하고 어려운 펀드 전단지 쉽게 이해하는 방법

LBA 효성공인 2015. 7. 27. 18:47

서기수의 로또보다 강한 재테크

길거리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고 싶으십니까?” 물어본다면 아마도 거의 100%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할겁니다. 이 세상에서 부자가 되고싶지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럼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꿈꿔오고 삶의 목표로 삼고 애쓰는 부자가 되는게 어려울까요? ...

난해하고 어려운 펀드 전단지 쉽게 이해하는 방법

“아…펀드를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13개씩이나 가입하고 계시면 전부 투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직접 하신 거죠? 그리고 지역 분산이나 종목에 대한 부분도요..
참 그리고 투자 설명서는 가지고 계실 것이고 매월 운용 내역서 등의 안내도 받고 계신거죠?”

“네?????? 음……………………….”


얼마 전 모 언론사와 같이 자산 운용 강연회를 마치고 상담을 신청하신 참석자 분이 계셔서 상담을 해 드리기 위해서 펀드 가입 내역을 받아 본 적이 있다.

모두 13개나 가입을 하고 계셨고 국내 펀드로 8개와 중국 및 선진국 펀드 등 해외 펀드 4개 그리고 원자재 펀드로 구성되어 있는 포트폴리오 였다.


생각보다 펀드의 개수가 많았지만 40대 초반의 젊은 주부였기 때문에 제대로 설명을 듣고 스스로가 판단해서 나름 소신 있게 가입을 했겠거니 생각했지만 역시나 70대 어르신 버전의 가입 절차와 가입 태도를 보였다.


즉 은행과 증권회사 직원이 하라고 하는 대로 그대로 가입했고 투자 설명서는 고사하고 매월 운용 내역서도 제대로 받지 않고 있었고 막연하게 금융기관 직원들이 괜찮다고 해서 가입해 놓은 상태였다.


‘에이..설마 그런 사람이 있을 라구?  아니겠지..이건 저자가 그냥 소설을 쓰는 걸 꺼야…’라고 정말 설마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지금까지 필자는 재무 상담을 통해서 투자자들을 많이 만나 왔지만 본인이 투자한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진정 소신을 가지고 본인의 판단과 생각으로 가입한 경우를 10%도 보지 못했다.


모두 장님이 누구의 안내에 따라서 길을 가듯이 그저 좋은 것이 좋은 거라는 식의 투자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수익률이 좋은 건 소 뒷걸음 치다가 뭘 밟듯이 어찌어찌 하다 보니 수익률이 좋은 거지 본인의 예상으로 시장이 움직여서 수익을 거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


또한 상품의 내용도 마찬가지여서 본인이 가입한 펀드나 금융 상품의 내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각종 비용이나 수수료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있거나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나 경우의 수를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아래에 실제 펀드의 상품 안내 전단지를 펼쳐 놓고 전단지 보는 방법과 다양한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본 전단지를 통해서 특정 금융기관이나 상품에 대해서 홍보를 하거나 안내를 할 생각은 없고 보편화된 펀드나 금융 상품의 전단지를 예시한 것이니 사전에 이해를 바란다.


우선 모든 금융 상품 특히 투자 상품의 전단지나 안내장은 오른쪽이나 왼쪽 상단에 아래와 같이 ‘한국 금융 투자 협회 심사필 00000호’라는 인증이 있다.만약에 이 인증이 없다면 객관적으로 전단지나 안내장의 내용을 투자 협회에 심사를 받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아울러 옆에는 이 전단지나 안내장의 사용 가능 기간이 유효 기간으로 정해 져 있다.우리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사서 먹는 우유나 빵 등의 제품에만 유효 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 상품의 안내장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만약에 이 유효 기간이 지난 상품 안내장을 참고로 가입했다면 그 사이 안내장의 내용이 변경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유효 기간 이내의 안내장을 참고로 하되 혹시 금융기관 직원에게 안내장의 내용을 자세히 물어 보고 확인하는 자세도 필요하겠다.

 

따라서 간혹 금융기관 직원이 본인이 만든 파워포인트 자료나 간단한 설명지를 가지고 설명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그 내용의 진위성과 수익률의 근거 및 각종 수수료율과 숫자들의 내용에 대해서 꼼꼼하게 계산해보고 챙기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아래에 모 펀드 상품의 전단지의 내용이 있다.


보통 안내장이나 전단지의 윗 부분에는 운용사의 대외 신인도나 과거 실적 및 투자 지역에 대한 투자의 근거 및 호재에 대해서 나와 있고 하단에 아래와 같이 실제 금융 상품의 다양한 내용들이 박스로 안내가 되어 있다.


모든 투자 상품의 맨 앞에는 운용사의 이름이 붙는다.그 다음으로 그 운용사에서 만든 자신들 만의 금융 상품 브랜드 명이 들어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인디펜던트’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부자아빠’등 각 운용사 마다 자체의 상품 브랜드를 정해서 고유의 이름으로 금융 상품의 이름을 정하고 있다.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 투자 지역이고 이어서 투자 종류(주식,채권,리츠 등)의 순서로 금융 상품의 이름이 정해진다.


펀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한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가입하려는 펀드의 뒤에 붙어있는 CLASS-A, B, C, E 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CLASS뒤에 붙은 알파벳은 대부분은 수수료 형식으로 나뉜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펀드의 이름 뒤에는 CLASS-A와 C가 붙기 마련인데 CLASS-A는 선취 수수료를 받는 것이고, C는 선취나 후취 수수료 없이 중간에 기간 보수를 받는 펀드를 의미한다.


후취 판매 수수료만 징수하는 펀드인 CLASS-B와 선취와 후취 수수료를 모두 받는 CLASS-D는 외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펀드 유형이다.


따라서 국내 펀드 투자자들은 대부분 CLASS-A와 CLASS-C에서 펀드를 골라야 하는 게 현실이다.


초기 지출 비용만을 고려할 경우 CLASS-A의 초기 지출 비용이 가장 높다. 하지만 투자기간까지 고려한다면 CLASS-A의 비용이 적게 든다.


예를 들면 CLASS-A의 경우 처음 가입할 때 대개 1%를 떼고 매년 약 1.5%의 수수료를 징수한다. 반면 CLASS-C는 매년 약 2.5%를 떼어 간다.


가입 초기에는 선취 수수료를 낸 CLASS-A의 수수료가 높지만 1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정한다면 1.5%만 징수하는 CLASS-A가 연 2.5%를 징수하는 CLASS-C 보다 수수료가 더 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상승장에 장기투자자라면 선취수수료로


선취 수수료란 펀드 입금 처리시 선 수수료 공제되는 항목으로 통상 1% 수준에서 결정된다.

투자 기간이 장기냐 단기냐, 증시가 상승장이냐 하락장이냐 등에 따라서 수수료를 선취식으로 할지 후취 식으로 할지 얘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상승하는 장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가 있다고 가정하자.

장이 상승하게 되면 펀드 자금 또한 증가하기 마련인데 펀드 자금이 늘어날수록 후취 공제 금액 또한 커지게 된다. 때문에 목돈을 넣거나 장기 투자를 할 경우 흔히들 선취가 유리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즉, 펀드 규모라든가 수익율이 커질수록 선취식이 후취식에 비해 내는 부분이 적어지므로 유리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장이 불안정하거나 하락장의 경우에는 후취식이 선취식에 비해 유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