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뉴타운,재건축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모델하우스(M/H, Model House)입니다. 보통 분양광고를 보면 새 아파트에 대해 궁금한 것을, 모두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M/H에 들어서자마자, 내부부터 보기에 급급합니다.
대부분 제일 먼저 보는 것은, ‘내부 평면과 시설’입니다.
방,주방,거실,욕실 등 평면을 보면서 수납장, 싱크대,에어컨,비데 등 시설을 구경하죠. 이것이 전부인양, 내부를 보고 미소를 짓기도 하고, 인상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가끔 분양 직원을 통해,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죠.
내부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부동산의 ‘입지’, 즉 아파트 ‘위치’는 상관 없다는 듯이 행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자칫 본인 재산에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사정이 생겨, 분양 받은 집을 팔려고 할 때, 살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할 때, 건설회사나 분양회사의 직원에게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이들의 목표는 분양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전에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의 재산을 지킬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죠. 남에게 휘둘려 우왕좌왕 할 것이 아니라, 체크리스트 순서에 따라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델하우스(M/H)'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우선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기 전에,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①'세대수'를 확인합니다. 세대수가 적을 경우, 관리비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게다가 거래량도 적어, 향후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물론 편의시설도 많지 않을 확률이 높겠죠. 따라서 교통,교육,문화,의료,자연환경 등 주변의 시설을 꼼꼼히 확인하고, 동시에 개발계획도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혐오시설이 있는지, 들어설지도 살펴야 하겠죠.
두 번째, ②'분양가'를 확인합니다. 주변시세와 비교해, 적정한지를 파악해야 하죠. 분양 받을 때, 저렴하게 사는 것이 ‘철칙’입니다.
세 번째, ③'대지지분'을 확인합니다. 아파트는 부동산입니다. 부동산은 건물 값보다 ‘땅 값’이 중요합니다. 세월이 지나면, 일반적으로 건물은 가격이 떨어지지만(감가상각), 땅은 가격이 오릅니다. 땅의 면적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작다면, 분양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이로써, 앞의 ‘세 가지(세대수,분양가,대지지분)’가 마음에 든다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도 좋습니다. 무작정 모델하우스부터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만족스러울 때, 방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제 ‘세 가지’가 마음에 든다면, 모델하우스를 구경해도 좋습니다.
M/H방문 시,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우선,
④'대형지도와 모형도'를 확인합니다. 대형지도를 통해,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분양직원에게 자세히 물어봅니다. 또한 모형도를 통해 ‘원하는 평수와 해당 동’을 정하고 방향,전망,조경,출입구 등을 확인합니다. 물론 남향,기준층이 유리하고 녹지율이 많아야 하며, 출입구가 멀지 않은 세대가 좋습니다. 다만, 모형도를 절대적으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건설회사에서 유리한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형도 촬영이나 분양직원과의 대화내용을 녹취할 필요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 ⑤'동선'을 확인합니다. 방,거실,주방,욕실로 다니기가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채광,환풍,조망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⑥'메이커'를 확인합니다. 수납장,싱크대,욕조,에어컨,조명,마루,벽지 등 어느 회사 제품인지, 모델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물어보고. 기록해둬야 합니다. 옵션과 기본을 구분해야 하고, 옵션 선택 시, 금액과 제품 사양도 확인해 반드시 기록합니다.
일곱 번째, ⑦'계약조건'을 확인합니다. 계약금,중도금,잔금의 비율,납부시점,대출여부,금리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입주시점,전매금지 기간 등도 물어봅니다. 여덟 번째, 여기까지 마음에 든다면, 마지막으로
⑧'공사현장'을 방문합니다.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파악한 교통,교육,문화,의료,자연환경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걸어서, 직접 눈으로 보고 파악해야 합니다.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은 아니더라도, 살아가는 동안 후회로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집만큼은 누구의 말보다 '본인의 확인과 결정'으로 골라야 합니다. 내 집이 애물단지가 아닌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모델하우스 내부보다 중요한 것은 세 가지(①세대수,②분양가,③대지지분)입니다. 아울러 다섯 가지(④대형지도와 모형도,⑤동선,⑥메이커,⑦계약조건,⑧공사현장)까지 마음에 들 때,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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