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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 이전 추진

LBA 효성공인 2018. 2. 1. 20:44

 최수경기자                                            

                       

市,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 진행

후적지엔 ‘기술硏 건립’ 비롯

공원·상업시설 조성 등도 거론

올해 대구 월배차량기지(달서구 유천동) 이전 및 후적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협의해 도시철도 1호선 월배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3억원)을 진행한다. 전체 사업비는 3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용역 등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2025년쯤 이전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월배차량기지는 1997년 2월에 문을 열었고, 대지 면적은 14만9천여㎡(4만5천여평)다.

이전 방식은 동구 안심차량기지로의 통합 이전 또는 인근 달성군 일대 이전이 검토 중이다. 안심차량기지 통합 쪽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공공시설인 월배차량기지 이전은 인근 달서구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차량기지 주변 월배지구의 급격한 도심화, 유천IC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특히 차량기지 주변엔 대단위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고, 입주민은 전동차 진출·입과 정비 등으로 인한 소음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후적지 개발과 관련해선 도시철도 기술연구소 건립을 비롯해 공원, 공공 및 상업시설 조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시철도연구소는 철도 부품 국산화 연구 및 시설 유지관리 경제성 확보 차원에서 필요한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향후 트램(노면전차) 등 친환경 신(新)교통수단 도입 및 안착에 대비한 기술력 함양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월배차량기지 이전은 수 년 전부터 달서구 주민 표심을 얻으려는 총선·지방선거 출마자의 단골 공약이었다. 지난해 8월엔 대구지역 광역·기초의원으로 구성된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특별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건의한 바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