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30 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모은 공간구조는 구도심인 중구 일원을 도심으로 정하는 한편, 동대구·칠곡(강북권)·성서·현풍 등 4곳을 부도심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 부도심보다 중심성은 약하지만 IC 인접 등 개발 잠재력이 큰 서대구, 월배·화원, 수성, 안심, 불로·검단 등 5곳을 성장유도거점으로 정해 도시 중심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대구 전역으로 보면 동서 횡단인 서대구~도심~동대구~안심 축을 도시발전의 성장 주축으로 설정한 셈이다. 특히 대구 통합신공항을 염두에 둔 공항 철도 및 대구 산업선 철도(서대구~대구국가산단) 연결이 교통 계획에 추가된 게 눈에 띈다. 이 밖에 동대구·서대구는 광역도심으로 설정됐다. 정부의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 연결사업(2025년)에서 이 두 곳이 사실상 부산과 함께 출발점이 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목표인구는 지금 진행 중인 각종 개발사업을 감안, 외부유입 인구(15만명)와 인구 자연증가분 추세(연간 7천여명)를 검토해 약 275만명으로 잡았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오는 연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