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의 로또 보다 강한 재테크
길거리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고 싶으십니까?” 물어 본다면 아마도 거의 100%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 할겁니다. 이 세상에서 부자가 되고 싶지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럼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꿈꿔 오고 삶의 목표로 삼고 애쓰는 부자가 되는게 어려울까요? ...
투자 실패자들의 공통적특징 세가지
2013년이 가고 2014년 갑오년 (甲午年)이 다가왔다.
참으로 다사 다난했던 한 해였고 국내의 경제나 금융뉴스 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양적완화나 출구전략 등의
재정 정책과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나 국가부채문제,중동국가들의 티격태격거림에 중국의 신 정부의
정책변화에 참으로 많이 일희일비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교육을 하고 재무설계나 자산관리 상담을 주로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아쉬웠던 점이
10명 중에 거의 9명은 전체 자산 투자수익률이 원금손실이었던 점이다.
이러한 아쉬움의 발로로 주식,펀드 등의 금융상품 및 부동산,실물자산에 투자를 하면서 실패하는 원인에 대해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언급하고자 한다.
흔히 투자를 통해서 얻으려는 목적은 남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이다.하지만 최근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대박 수익률은 고사하고 물가상승률 이상 혹은 시장의 지수라고 할 수 있는 벤치마크 수익률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익률 내지는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원인 중에 첫번째로 꼽는 것은 투자를 실천할 때 수익률에만 관심이 있고 위험요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 해에만 해도 웅진,STX,동양 등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고 그룹 해체를 당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아왔다
.하물며 그 회사의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투자하면서 회사의 정확한 신용도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투자하는 순간 무조건 낙관론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비관론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위험요소가 있고
어떤 돌발 변수가 발생할 지 예상을 하고 그 위험요소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대비책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목표 수익률을 확인하고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금손실에 대한 비율을 확인하고 감당할 정도
수준을 파악해서손절매 내지는 환매에 대한 대비도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두 번째 투자 실패의 원인은 제대로 상품을 파악하지 못하고 투자하는 경향이 너무나 많다.
아래의 통계는 펀드평가회사 KG제로인의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본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에 대한
자료이다.
흔히 우리는 이러한 자료를 볼때 수익률에만 관심이 있어서 어떤 유형의 펀드가 수익률이 좋은지
살펴보지만 오늘은 펀드의 갯수에 대해서 눈여겨 보도록 하자.
일단 해외 주식형 펀드의 갯수는 1,970여개가 있고 그중에 중국펀드만 551개가 있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에게 펀드를 가입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중국펀드에 가입했으면 어느 지역에
어떤 종목으로 어떤 통화로 주로 투자가 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무려 550개가 넘는 그 많은 중국펀드는 투자유형이나 수수료 및 통화,종목 등 각각 다른 특징과 투자전망이
있는데 우리는 그져 중국과 관련된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다.
중국펀드 뿐만 아니라 일본 펀드만 70개가 넘고 원자재 펀드인 커머더티형 펀드도 무려 100개가 넘게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물론 이 갯수외에도 훨씬 많은 사모펀드와 변액보험등에 연계된 펀드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의 갯수는 더 많다고 보면 된다.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도 그 갯수를 살펴보니 1,243개가 나왔고 채권형 펀드도 수백개가 팔리고 있다.
굳이 펀드만 국한해서 보지말고 ELS(주가지수연계형 증권)나 사모WRAP이나 다양한 금융상품을
총 망라한다면 투자자들이 골라야 하는 금융상품 및 자산운용의 수단은 가히 수 천개라고 볼 수 있다.
하물려 이러한 상황에서 막연하게 어느 지역에 투자하고 목표 수익률이 좋을 것이고 그 나라가
설마 망하겠냐는 식으로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세 번째 투자자들의 실패 사유중에 하나는 한번 투자하면 그대로 묵혀 둔다는 점에 있다.
오래 묻어두면 그래도 기본은 한다고 하지만 실제 그 투자금을 다른 투자수단에 투자했을 경우에 포기한
기회이익이나 화폐의 시간가치 및 시중 금리나 물가상승세를 감안했을때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적금 수준의 수익률이라면 성공한 투자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주식에서 채권으로 혹은 원자재로 지수로 투자 운용방법을 변경해가면서
시장의 흐름을 탄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자동이체를 걸어놓고 묵묵히 현업에 종사해서는 될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늘 관심을 가지고 CMA나 MMF같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에서 추가납입이나 중도인출 등의 다양한
사후관리 실천을 통해서 시장 수익률을 앞서는 전략과 전술을 활용해야 하겠다.
투자의 신은 없다고 한다.하지만 투자의 성공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고 그져 관심과 투자의 유동성도
고민해 보는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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