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론은 크게 묘지 관련 음택풍수(陰宅風水)와 주택 관련 양택풍수(陽宅風水)로 분류한다.
용(龍), 혈(穴), 사(砂), 수(水), 향(向)은 풍수지리의 5대 요소로 옛날부터 지리오결(地理五訣)이라 중시하였다.
양택이나 음택 모두 이 지리오결에 의해서 좋은 터를 고르는 이론은 같다.
묘지를 고르는 음택풍수는 산수를 보는 간룡, 바람을 막는 장풍, 물을 보는 득수, 자리를 보는 정혈, 방향을 보는
좌향 등을 살핀다. 명당에 따라, 당대 또는 후대에까지 복을 받기도 한다고 풍수전문가들은 말한다.
본래 풍수의 출발은 음택풍수보다는 양택풍수가 먼저였다. 죽은 자의 무덤보다는 산 사람의 생활 터전을 찾는
데서부터 발전해왔다. 양택가상학(陽宅家相學)에서 양택학(陽宅學)이란 지리오결을 고려하여 집터를 알아보는
풍수이론이고 가상학(家相學)이란 그 터에 건물의 형태와 구조, 방위 및 실내 공간 배치에 관한 풍수이론이다.
풍수상 좋은 집터의 방향
예부터 배산임수(背山臨水)에 대지의 경사가 북쪽은 높고 남쪽이 낮으며 남북으로 긴 대지의 남향집이 궁궐,
사찰, 전통 한옥의 좋은 조건이었다. 산을 등지고 물이 있는 쪽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지형에, 지면에서 약간
높은 쪽에 건물, 낮은 쪽에 마당을 설치, 내려다보도록 하는 배치(등고선에 의한 배치)가 생기를 불러들인다.
물이 흘러 내려가는 낮은 쪽을 향해 바라보도록 건물을 배치한다.
집의 방향은 바람과 물(지하수 포함)의 순환 궤도를 파악
하여, 자연의 이치에 맞는 좋은 방향(좌향)을 선택한다.
전통적으로 남향을 선호하여 왔지만, 북향집도 명당이
되는 풍수적 사례가 있다. 조선시대 청백리로 유명한 정승
맹사성의 생가와 호남 석꾼 인촌의 생가는 북향집이다.
북향은 남향에 비해 일조량의 차이는 있으나 나무의 성장
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남 합천 해인사는 남서향,
창덕궁은 동향, 종묘는 남서향이다. 배산임수 배치에 기초
해서 그 방향은 각기 다르지만 최적의 배치이다.
※ '택리지'에서 영남의 4대 길지 중 한 곳으로 꼽은 의성 김씨 종택
대문•안방•부엌의 방향
양택풍수는 중국 청나라 때 조정동(趙廷棟)이 저술한 ‘양택삼요(陽宅三要)’를 기본으로 삼은 ‘동서사택론’에
따라 대문, 안방, 부엌을 배치함이다.
먼저 집터의 중심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4방향을 정하고 다음으로 동남, 남서, 서북, 북동의 8개의 방위로 나눈다.
8개의 방위를 각 4개씩 구분하여 동사택은 동쪽, 동남쪽, 남쪽, 북쪽의 4방위, 서사택은 서쪽, 남서쪽, 서북쪽,
북동쪽 4방위로 양분한다.
집터의 중심에서 볼 때, 대문·안방·부엌이 동쪽, 동남쪽, 남쪽, 북쪽으로 위치하거나(동사택), 아니면 서쪽, 남서쪽,
서북쪽, 북동쪽으로 위치해야(서사택) 조화롭다는 내용이다. 오행의 상생과 팔괘 이론을 방위에 적용하여 좋은
기를 얻고자 함이다. 집의 중심에서 보아, 안방이 북쪽에 있다면 대문과 부엌은 동쪽이나 동남쪽, 남쪽에 있어야
길하다. 대문·안방·부엌이 동사택 아니면 서사택의 방위에 같이 있어야 한다.
‘양택삼요’는 대문, 안방, 부엌의 배치를 중요시한다. 먼저 대문의 방위를 정하고 다음에 안방의 방위를 정하고
그 다음으로 부엌의 방위를 정했다. 가장 좋은 부엌의 위치는 동쪽이며 동남쪽도 괜찮다. 부엌은 현관과 거실과는
멀리 있어야 한다.
그 외에도, 분수나 연못이 마당에 있으면 신경계통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서 좋지 않다. 그래서 방위가 중요
하다. 남쪽에 위치하면 오행의 불이 물에 의해 꺼지는 상극관계이기에 나쁘다.
집안의 창문은 집과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너무 크거나 작으면 좋지 않다. ‘가상극비전’에 따르면 서향집에 남창과
북창이 있으면 햇볕과 통풍이 잘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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