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정보

원투룸의 보이지 않는 Risk~!

LBA 효성공인 2013. 9. 30. 19:57


원룸건물을 볼 때는 필히 체크해야 하는 항목이 건축물대장이다. 건축업자 혹은 소유자들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이나 창고 등을 불법 증축 혹은 용도 변경해 주택으로 전용하는 사례가 꽤 많이 발견된다. 이 같은 불법 용도변경 등은 만약 구청이 모르고 지나가면 상관없겠지만, 일단 적발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구청의 명령대로 원상복구를 하지 않으면 매년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임대 주택의 경우 대부분 임대수익률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월세의 비중이 높아야 한다. 그럼에도 전세보증금이 많다는 것은 수요 부족으로 월세가 잘 나가지 않는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 집을 지은 지 얼마안돼 급하게 건축비를 주기 위해 공실을 전세로 틀어막은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2008년에 지은 집이 2013년에도 전세 보증금 비중이 높다는 것은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케이스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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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복구 혹은 이행강제금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수년간 도시형 생활주택 등으로 대표되는 소형주택이 다량 공급되면서 향후 임대료 전망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법시험이 조만간 폐지될 예정이어서 고시촌 부동산 시장의 쇠락은 이미 수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현재야 번듯한 외관으로 매수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수 있겠지만, 이 물건을 다시 매도할 시점에 과연 잘 팔릴 수 있을까? 환금성의 문제까지 고려하니 결론은 명쾌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