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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련

LBA 효성공인 2013. 8. 22. 18:37

미련

 

당신과 함께한

세월이 너무도 힘이들어

안녕이란 단어를 떠올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긴 세월 부딪히다 보니

미운정도 정이라고 빛바랜 머리털과

주름진 얼굴에서 연민이 흐른다

 

가 버린 청춘 되돌릴수 없을 바에야

댕기풀어 맹서한 언약을

차마 외면할 수도 없었다

 

전생에서 어떤 인연이었기에

속내한번 드러내지 못하고

우유부단에 길들여졌는지.

                                        임 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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