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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큰바다의 묵언

LBA 효성공인 2013. 8. 15. 10:00

 

큰바다의 묵언

 

바람부는대로

마냥 출렁인다

아무리 소란피워도

나무라지 않는다.

 

떠나가는 배를 보면

하얀미소로 쓰다듬어 주고

탁류가 흘러들면

그저 잠시 붉어진다

 

부유물이 밀려오면

탓하지 않고 냄새마저 삼키고

제 잘난 고기

먹여주고 똥도 치워준다.

 

오는대로 바다주고

원하는대로 돌려주고

빛이 의도하는대로

형형색색 되살려준다.

 

그저

포옹하며

사랑하며

말없이 미소지라한다.

 

                       우내문

 

 

보문동 삼성부동산  010-9110-9183

 

출처 : 보문동 좋은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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