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바다의 묵언
바람부는대로
마냥 출렁인다
아무리 소란피워도
나무라지 않는다.
떠나가는 배를 보면
하얀미소로 쓰다듬어 주고
탁류가 흘러들면
그저 잠시 붉어진다
부유물이 밀려오면
탓하지 않고 냄새마저 삼키고
제 잘난 고기
먹여주고 똥도 치워준다.
오는대로 바다주고
원하는대로 돌려주고
빛이 의도하는대로
형형색색 되살려준다.
그저
포옹하며
사랑하며
말없이 미소지라한다.
우내문
보문동 삼성부동산 010-9110-9183
출처 : 보문동 좋은친구
글쓴이 : 좋은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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