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과감하지 못하면 투자 절대 못한다

내집마련] 과감하지 못하면 투자 절대 못한다[4]

아무리 부동산에 관한 지식이 박학다식해도 과감한 결단력이 부족하면 투자가 힘들다. 주부 김선영 씨(49)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로 부동산을 잘 알고 있는 사회생활 20년차의 직장인이다. 전문직에 종사하며 꼼꼼하고 똑똑하다. 10년 간 필자와 교통 중이다. 답사도 수차례 했고 부동산 투자설명회 등 각종 행사에 꼬박꼬박 참석한 이른바 '부동산마니아'이다. 그러나 투자자금도 있고 해박한 부동산 지식도 있지만 투자를 아직 못한 상태다. 과감하지 못한 성격 탓이 크다.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맘이 더 크다. 기대보다 실망을 더 우려한다. 숱한 경험에 의해 자신감이 표출할만도 한데 타고난 소심한 성격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또 다른 주부 김모씨(51)는 2000년 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 땅을 매입(자연녹지)해 큰 덕을 본 케이스. 기획부동산에서 전화왔지만 기획부동산 대신 지역부동산을 선택해 투자를 했다. 당시 초보자였던 김씨의 경우 부동산지식의 힘보단 과감함이 더 컸다. 믿을 만한 공인중개사를 선택해 그를 세차게 따랐지만 나름 안면도라는 인공섬에 대한 공부를 적극적으로 했다. 지금과 같은 휴가철에 몰릴 관광인구를 과감하게 예상했던 것이다. 15만 원 주고 매입한 김씨 땅 인근은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그렇지만 김씨는 매도할 맘이 전혀 없다. 애당초 투자기간을 5년 정도 잡았지만 계획을 수정하기로 맘먹었다. 계속 오름세이기 때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여름 관광인구의 기세가 김씨의 큰 희망이다. 두 명의 주부로부터 느낄 수 있는 감정은, 투자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선 변칙(융통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완벽하게 지식을 습득한 후 투자를 하겠다는 김선영 씨는 완벽주의자이다. 그러나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나름 강한 철칙이 있었던 안면도 투자자 김씨는 급소를 알고 있었다. 부동산의 지식을 다 알고 있다고 해서 지혜가 있는 게 아니란 것이리라. 핵심을 알고 미래의 잠재성을 과감하게 예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면도 투자자 김씨의 예상은 적중했다. 김씨가 소유하고 있는 자연녹지는 동양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법. 지자체에서 개발계획을 수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명 '안면도국제관광지조성사업'(~2016)에 기대한다. 김씨는 10년 후 예상도 한다. 어차피 태안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역할을 틈틈이 할 터. 거기에 맞춰 10년 후의 잠재력을 정독하는 것이다. 과감한 결단력은 자신만의 줏대 있는 부동산 철학에서 파생하기도 하는 것 같다. 매일 땅을 알아보는 데만 집착하는 김선영 씨와 오늘도 통화를 했다. 아주 답답한 사람이다. 의심도 많고 돈도 많고 욕심도 아주 많은 사람이지만 결단력은 하나도 없어서다.   # 땅 투자가 힘든 경우   1. 돈은 많지만 자신감이 없다. 2. 돈도 많고 의심도 많은 상태. 3. 부동산에 대해 모든 사항을 알고자 한다. 그 후 투자전선에 참여하기 원한다. 4. 현장 위주인 경우.     토지이용과 길의 상황이 더 중요한 데 말이다. 현장 가는 이유는 단순하다. 길 상태와 땅 위치를 정확히 알아보러가는 것이다. 서류(공부상)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습득하기 위해 현장에 가는 것. 좀 더 나아가, 주변정세와 내 땅과의 관계(인접성 및 연계성)를 알아보는 것이리라. 현장보단 지자체의 개발의지와 보편타당성에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면 투자는 힘들다.   5. 집중력이 분산된 경우(잘못된 집중력).     이사람 저사람 말을 경청하다 보니 줏대가 없어진다. 투자에 관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 상황판단이 곤란하다. 요는, 부동산 비전문가와 기획부동산 업자의 말에 집중하는 것이 문제! 소모전 일색이다.   6. 기획부동산 맹신자는 위험인물! 다단계식으로 영업하는 기획부동산이 문제다.     위험인자를 피하자. 암세포를 퍼뜨린다. 요즘은 기획부동산도 언론을 이용한다. 악용한다. 교수나 연예인 등을 얼굴마담으로 앉힌다. 정교수가 아닌, 정규코스를 밟지 않은 자가 교수 명함을 버젓이 내민다. 기획부동산 오너를 마치 교주인 양 맹신하는 사람 근처엔 절대 가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