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서 핵심은 지기가 충만해야 길지이다.
대부분의 땅은 지기(地氣)가 충만해야 길지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문화지구, 동사무소, 보건소, 파출소 같은 공공 건물이나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 등은 비록 지기가 약하고 살풍이 불어와도 사람이 비보(裨補) 물이 돼 복을 가져다 준다.
기(氣)가 땅속을 돌아다니다가 흙을 만나면 머물고 흙을 따르면 떠난다. 즉 오직 물에 닿아야만 기(氣)가 멈추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氣)는 땅을 좇으면서 돌아다니는 것이며, 땅은 물로써 계역(界域 한계와 구역)이 지어지는 것이니, 땅은 물로 인해 기(氣)가 머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氣)는 땅을 좇아서 머무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계수즉지(界水則止 능선 혹은 흘러가는 흙은 물을 만나면 즉시 전진을 멈춘다)라고 하는 것이다. 물은 근원을 알 수 없는 곳에서 다가와 혈처(穴處)와 그 주변을 감싸며 꼬리가 보이지 않게 사라지는 것을 제일 길하게 본다.
최근 전원주택을 비롯해 개인이나 종중단체가 화장(火葬) 후 평장을 하기 위한 길지를 구하려는 상담자가 무척 많아졌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도심에서 전원으로의 탈출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또 본격적인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기 위한 목적으로 유기농 텃밭을 가꾸고 자연을 가까이서 접하며 살려고 한다.
아울러 공원묘원이나 산과 밭에 흉물 중의 흉물로 전락한 납골당의 항아리에 담겨져 있는 골분(骨粉)은 죽은 자를 다시 죽이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부터 자연장이 점차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땅한 전원주택 터와 자연장터를 구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특히 길지를 구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렵다 보니 매물이 나오면 무조건 구입을 하고 후회하는 사례가 많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땅 중에 ‘토림’은 지목이 산이면서 ‘산’자가 지번 앞에 없는 땅으로, 경사도가 완만하고 평평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임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면서 좋은 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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