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0%시대…너만 모르는 재테크
전문가들 공모주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분산투자해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연 1.25%로 전격 인하하면서 은퇴자들과 목돈을 마련하려는 직장인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전문가들은 고위험 자산보다는 안정적이고 예금 금리보다 3~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추천한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은 늦어도 이달 안에는 0.05∼0.25%포인트 정도 예금금리를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1.3∼1.6%인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0%대 금리인 것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공모주펀드, ELS(주가연계증권), 신용연계 DLS(파생결합증권)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윤석민 신한PWM강남센터 부지점장은 "공모주펀드는 펀드순자산총액의 90% 이하를 단기 국공채 및 우량채권에 투자하고 펀드 순자산 총액의 30% 이하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며 "신용등급 BBB+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 투자로 공모주 청약시 10% 이상 우선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이일드분리과세펀드는 연 수익률 5%이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공모주 시장은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의 대형 IPO(기업공개)가 예정돼 활기를 띨 것이란 설명이다. 신용연계 DLS도 대안 중 하나다. DLS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정기예금보다 연 1%포인트 가량의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앞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용위험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판매 하루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이 상품은 LH가 1년3개월 안에 파산하거나 채무불이행, 채무재조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자에게 연 2.1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윤 부지점장은 "파산 또는 채무불이행 위험이 적은 공기업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도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안정성이 높고 신용이 좋은 회사채로 상품을 구성하면 1.9~2.2%의 기대수익률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저 배리어(조기상환 구간) 노낙인 ELS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노낙인 ELS 상품은 손실이 발생하는 기초자산의 가격한계선을 따로 두지 않고 만기 때 상환조건을 충족하면 3~4%수익을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녹인(Knock-in) 방식의 상품보다 상환조건이 되는 배리어 기준선이 낮아서 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세테크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김탁규 기업은행 목동PB센터 팀장은 "기대수익률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세테크가 필요하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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