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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필승 노하우] 견본주택에 가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LBA 효성공인 2015. 10. 31. 11:35

[견본주택 필승 노하우] 견본주택에 가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최승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올 하반기 들어 아파트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단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내년부터 대출 제한 움직임이 보이고, 올해 40만여 가구 이상의 2000년대 들어 최대 물량이 풀려 내년 주택 경기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건설사들이 올해 집중 몰아내기를 하는 모양새다.

아파트 분양 직후 성공과 실패의 명암은 다양한 방식으로 갈린다. 계약 직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는가 하면, 입주 때까지 변변치 않은 시세를 보이다가 입주 직전 계약자들이 분양가에서 수백만원을 되려 깎아서라도 투매하려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명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속출하기도 한다.

아파트 계약이 성공적일지, 아닐지에 대해 미리 장담할 수 있는 전문가는 없다. 시장이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최종 선택의 순간에 가면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냉철한 원리에 따라 수요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견본주택 방문 전=다만 계약 직전에 스스로의 노력으로 발품을 팔고, 심사숙고해 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다.

일단 아파트가 분양되는 해당 지역 거주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외부에서 아무리 좋게 보이더라도 현지인들의 평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믿을 만한 근거가 부족한 현지인의 개인적인 비방이나 비하에 대해서도 가려 들어야 한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의 잣대로 정보를 자기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해당 부지를 미리 방문해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해당 부지를 직접 방문해 입지적 장단점을 가려내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단지의 고저차가 얼마나 될 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여건은 어떤지, 인근 학교로의 통학 여건은 어떤지 등을 실제 발품을 팔며 탐색할 때 해당 아파트에 대한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아파트 분양 견본주택에서 주요 사항을 가려내야 한다. 사실상 견본주택에서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최종 판단이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단순한 판매점이 아니라, 수천억원의 가치에 달하는 최소 수백~수천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의 모든 마케팅 정보가 집약되어 표출되는 곳이다. 즉, 사전 정보 파악과 해당 지역 답사 등에 이어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최종 승부를 봐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견본주택을 가장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견본주택 방문 중

●견본주택에 도착하면 먼저 방문객들의 수가 많은지,

●실제 청약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들이 많은지,

●이들이 우려하는 점은 어떤 게 있는지 등에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방문객들이 많아 긴 줄이 늘어선다면 긴 행렬 가운데 끼여

●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거나 건설사에서 나눠준 분양 관련 홍보물을 보며 분위기를 천천히 파악하며 시작한다.

최근 견본주택에서는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들은 줄을 설 필요없이 먼저 들여보내주기 때문에 온 가족이 나들이 가는 길이라면 인근 견본주택에 부담없이 잠깐 들러봐도 좋다.


견본주택에 입장하면 인근 현황 지도, 단지 모형, 유니트 등을 돌아보며 선호 동과 호를 정하면 실제 분양에 큰 도움이 된다.

견본주택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해당 단지의 입지적 장점을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견본주택에는 분양 단지 주변 지도를 단지 입구에 크게 배치해 놓고, 안내 도우미를 배치하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입지적 장단점을 따져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에는 단지의 실제 모습을 축소한 모형도에서 관심 있는 타입의 채광, 조망권, 소음 여부 등을 예측해 본다.

저층을 선호할 경우, 단지 산책로 등을 확인하며 사생활 침해 가능성 여부와 동간거리에 따른 채광성 등을 따져 선호동을 미리 정해놓는 게 좋다.

고층을 선호한다면 앞에 막힘이 없는 조망권 실현이 가능한 지, 산이나 강, 호수, 골프장 등 인기 조망권에 해당되는 동 등을 파악해 놓는 게 좋다.

대략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견본주택 내 마련된 유니트를 둘러 본다. 선호하는 주택 타입의 실제 모습이 어떨지 둘러보고, 생각보다 더 낫거나 미흡한 부분을 발견할 경우 다른 타입으로 변경할 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

유니트를 둘러볼 때는 착시에 주의해야 한다. 건설사는 유니트를 꾸밀때

● 각종 인테리어, 빌트인 가전, 가구 등 최적의 조건으로 화려하게 꾸민다.

●보다 넓게 보이도록 견본주택에 넣는 침대 등은 일반용보다 조금 작은 것을 쓴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발코니 확장은 기본으로 돼 있다.

바닥엔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은 경우 외부와 경계선이 어디인지 라인이 표시돼 있다. 발코니 확장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부분을 제외하면 어떤 모양이 나올지 상상해 봐야 한다. 아울러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를 제외한 순수한 평면을 머리속에 그려보려 노력하는 게 좋다.

유니트를 둘러본 후엔 다시 모형도를 보며 자신이 선호하는 동과 호가 올바른 판단인지 여부를 가려봐도 좋다.

유니트까지 둘러봤다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을 정식으로 응대하는 상담사와의 상담은 필수코스다.

견본주택에서 설명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추가로 질문하거나, 견본주택을 둘러보면서 가졌던 의문점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다. 견본주택 상담사들은 분양 전 해당 단지에 대해 교육을 받고, 수많은 방문객들을 응대하며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해당 단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로 봐도 무방하다. 분양을 위해 무턱대고 장점만 늘어놓는다거나, 거짓된 정보로 수요자를 현혹하는 행위는 최근 상담사 집단 내부에서도 기피시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이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을 주의깊게 들은 후 비판적 수용을 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다. 물론, 이들 중 일부가 과도하게 단지에 대해 과장을 한다거나, 거짓된 사실을 우기는 경우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후 상담사와 대화를 나누면 최종 판단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상담사의 과장 광고 등은 가려들어야 한다.

▶견본주택 방문 후

 

다 둘러본 뒤 빌트인 가전의 옵션 여부, 발코니 확장비, 중도금 무이자 또는 이자 후불제 여부, 계약 조건 등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화려한 조명이나 인테리어 등 마케팅을 위한 장식을 곧이곧대로 믿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견본주택 방문 후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들러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참고가 된다. 요즘에는 인터넷포털의 각종 부동산 관련 카페에서 해당 단지에 대한 정보나 분석자료를 올려놓기도 하고, 이에 대해 수요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