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정보(금융상품)

환율을 모르고 투자를 논하지 마라

LBA 효성공인 2014. 12. 18. 19:40

서기수의 로또보다 강한 재테크

길거리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고 싶으십니까?” 물어본다면 아마도 거의 100%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할겁니다. 이 세상에서 부자가 되고싶지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럼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꿈꿔오고 삶의 목표로 삼고 애쓰는 부자가 되는게 어려울까요? ...

환율을 모르고 투자를 논하지 마라

2014년이 저물어가고 2015년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화폐전쟁’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과거의 금리를 확인하고 묻어두는 방식의 ‘저축’의 시대에서 가격의 등락과 환율의 변화를 고려한 ‘투자’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국이 자국 통화의 유동성을 조절해서 금리를 인하하고 화폐가치를 떨어뜨려 소비심리를 살리고 경제회복을 진행하는 ‘양적완화’의 시행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원화대 각국의 환율의 변화가 투자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혹은 주춤하던 경제가 회복되면서 미국처럼 달러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달러가치는 원화환율 기준으로 지난 9월 17일 1035원이었던 것이 12월 초에는 1120원까지 상승하였고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를 표방하면서 지속적인 엔화가치의 하락정책으로 엔화가치가 100엔당 10월초에 1001원대에서 12월 초에 923원대까지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브라질 경제가 ‘월드컵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렵다 보니 브라질 국채의 비과세 혜택과 꽤 높은 수익률을 감안해서 투자한 투자자들은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1%이상 급락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모습도 있었고 러시아의 경우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는데 이는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았던 1998년 이후 최대폭으로 금리를 인상 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올린 이유는 루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루블화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상은 외국의 모 잡지에서 ‘Dramatic Move’라고 표현할 정도로 크게 다가왔는데 글로벌 ‘화폐전쟁’의 정점을 찍지 않았나 싶다.


해외펀드를 가입할 때 펀드의 이름에 ‘(H)’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면 이는 무슨 뜻일까?
바로 외화로 투자가 되기 때문에 환 헷지(Hedge)가 가능하다는 뜻이고 별도의 수수료를 부담하거나 무료로 신청을 하면 현재 상품 가입시점의 환율로 고정시킨다는 의미이다.
반대이 표현은 ‘(UH)’인데 환헷지가 불가능 하다는 의미로 환율이 변화에 따라서 해당 해외 펀드의 수익률이 그대로 적용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환율의 변화가 투자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데 환율의 흐름과 동향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파악하고 있지 못하면 은행이나 증권회사 직원들이 추천하고 소개하는 예상 수익률로만 기대하고 상품에 가입하기 때문에 나중에 본의 아니게 기본수익률과 달리 실질 수익률은 손해를 본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위와 같이 모든 투자상품의 안내장에는 환율에 대한 안내 메시지가 담겨있다.눈앞에 수익률도 중요하겠지만 최근의 수익률 결정 요인 중에 가장 큰 것이 환율이라는 점을 알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