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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발회사(Business development Company, BDC)란|

LBA 효성공인 2014. 9. 30. 12:43
사업개발회사(Business development Company, BDC)란|

안병관 |

사업개발회사(Business development Company, BDC)란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전문회사를 의미한다.

이는 투자신탁회사법에 법적인 근거를 둔 투자회사로, 투자대상이 중소기업으로 제한된 대신 법인세 면제 등의 혜택이 적용된다.

BDC의 자금 운용 전략은 창업 단계의 신생 기업이나 턴어라운드의 여지가 높은 위기의 기업을 발굴해 여신을 제공, 차익을 올리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BDC가 급성장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자본규제 강화로 은행 등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발생한 시장 공백이 BDC에게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사모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벤처캐피탈(VC), 프라이빗에퀴티(PE)가 일부 고액 자산가에게만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BDC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의 참여가 가능하다.

또 당기순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도록 돼 있어 연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9%대에 달하는 등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정치권에서는 BDC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추가적인 영업 규제 완화를 검토했으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규제 완화는 보류된 상황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현재 BDC는 규제 수준 이하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다변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일반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대안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시중 부동자금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