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철의 투자포커스
보통 사람들은 부동산투자의 판단력과 운영능력 없이 투자에 나섰다가 재산손실은 물론 몸과 마음을 심히 다칩니다.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투자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 칼럼을 통해 잘못된 지식을 바꾸고, 새로운 환경에 따른 투자능력을 갖추어 부동산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는 ‘아파트’다!
우리에게 아파트는 ‘어떤 존재’일까요? 그냥 잠만 자는 곳. 아니면 그냥 생활하는 곳.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족이 함께 사는 곳이라고 생각할거에요. 혹자는 치열하게 밖에서 활동하고, 무덤덤하게 들어와 쉬는 공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존재로 생각할 수도 있고요. 어쨌든 아파트가 ‘치유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적을 거에요. 이처럼 변한 아파트를 보면, 무척 안타깝지요.
사실 아파트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거든요. 오히려 물건이라기 보다는, ‘분신’이란 표현이 맞을 거에요. 아파트가 아프면, 자신도 아프잖아요. 아파트가 불편하면, 자신도 힘들잖아요. 이게 분신이 아니라면, 뭐겠어요. 일례로 지저분한 아파트, 하자생긴 아파트, 짐이 꽉 찬 아파트, 빚이 많은 아파트 등은 우리를 힘들게 하잖아요. 이건 집이라기보다는, 잠깐 들러 임시로 머무르는 처소밖에 안되지요.
오늘 세상일이 버거워도, 내일을 위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아파트잖아요. 그러지 못하면, 그냥 콘크리트덩어리잖아요. 이런 공간을 어떻게 집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아파트가 집다워야, 지친 몸을 치유할 수 있을 텐데, 그러질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아파트가 ‘집다움’을 잃어버렸어요. 더 이상 집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게 변했거든요.
그럼 이런 아파트를 내버려둬야 할까요? 아니죠. 분신인데 바꿔야죠. 집답게 만들어야죠. 그래야 사람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잖아요. 그래야 경제활동도 왕성하게 할 수 있잖아요.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운데, 뭔가 아파트를 통해 바꿔야 하지 않겠어요.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아파트를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도, 예전 그대로의 아파트를 방관해서는 안되잖아요.
그냥 아파트에서 지낼게 아니라, 그 곳에서 치유 받고 사회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로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주택 중에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많거든요. 다가구,다세대,빌라,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원룸,고시텔 등 다른 주택을 합친 수보다 많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주택에 비해, 편리한 아파트를 원해서 많아졌지요. 그만큼 아파트의 역할이 중요한 거에요. 때문에 아파트를 개조해야 할 시대가 되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아파트를 바꿔야 할까요? 우선적으로 ‘작은 평수’를 많이 만들어야겠지요. 20평이내의 아파트가 많이 필요한 거에요. 1~2인 가구, 신혼부부, 젊은 세대에게 비싸지 않은 아파트가 필요하잖아요. 지금처럼 몇 억 원대 아파트는 엄두를 못 내거든요. 빚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대출로 아파트를 마련할 경우, 생활은 상당히 팍팍해지잖아요. 결국 내수침체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고요.
멀리 보면, 국가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거에요.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다간, 국민경제가 암울할 수밖에 없지요.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작은 평수의 아파트가 많이 필요한 겁니다. 이를 위해 아파트 ‘평면재설계’가 필요해요. 공사비를 줄이고, 사는데 불편하지 않은 혁신적인 설계가 필요하거든요. 작은 공간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평면이 나와야, 공사를 할 수 있잖아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리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부가 앞장서야만, 될 수 있는 사안이거든요. 물론 정치권이 뒷받침되는 전제조건이 필수이지요. 입법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참여는 민관(공기업,지자체의 도시공사,건설회사)이 공동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국토교통부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요. 동시에 LH∙SH∙경기도시공사 등 공기업과 민간건설회사는 설계∙시공능력을 발휘해야 하지요.
이렇게 정부,공기업,민간기업이 하나가 되어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국가가 살고 국민이 살 수 있어요. 여기에 가구∙가전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지원도 필요하지요. 작은 평수에서 가구∙가전이 차지하는 면적이 의외로 크거든요. 사람이 사는 곳인지, 가구∙가전이 사는 곳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때문에 소형이고, 필요 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가구∙가전 제품이 필요한 거에요.
결국 주거비로 발생하고 있는 내수침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20평 대 이하의 소형아파트 공급은 많아져야 합니다. 피곤한 몸과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편안한 아파트, 평수가 작아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가변적 아파트, 적은 기간이라도 경제활동을 통해 마련할 수 있는 소박한 아파트가 절실한 이유이지요. 주거가 불안정해서야, 아무것도 안정될 수가 없잖아요.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아파트가 변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부동산 관련 정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택시장 정상화 : 전략과 원칙의 융합 (0) | 2014.05.10 |
---|---|
수목 보상금 제대로 받는 비법 (0) | 2014.05.07 |
[행정/조세] 한 필지의 일부가 가축사육제한구역에 포함된 경우, 해당 필지 전체에 대하여 가축사육을 제한할 수 있는지 (0) | 2014.05.07 |
공동주택(아파트)의 공동소유자가 나머지 공동소유자의 동의 없이 동별 대표자로 입후보할 수 있는지 (0) | 2014.05.07 |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전면 손질한다 (0) | 2014.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