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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옐런의 말실수..."six months"대장 시황 분석

LBA 효성공인 2014. 3. 22. 19:35

FOMC 회의-옐런의 말실수..."six months"대장 시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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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분석

오늘은 당연히 FOMC 회의 결과 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3월 FOMC 회의는 시장의 예상대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결국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이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주요국 증시는 물론 환시장 국채 시장 모두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일단 오늘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기대했던대로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실업률에만 중점을 뒀다면 이번 회의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 및 완전고용 등 좀 더 광범위한 지표들을 감안하겠다며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를 포기 하였습니다.

어제 시황에서도 언급을 드렸지만 금리인상시 고려해야 할 부분을 많이 추가하면 할 수록 그만큼 금리인상은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시장 입장에서도 다소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나 그만큼 시장이 미리 예상하지 않고 연준이 컨트롤 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했는데 이번 FOMC 회의에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만 이런 긍정적인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이가 있었으니 그는 다름 아닌 옐런 의장 본인이 였습니다. FOMC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가진 Q&A 세션 시간에 옐런은 큰 말실수를 하는데요.

연준 성명서에는 테이퍼링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현재의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는데 이에 대해 한 기자가 상당 기간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얼마냐는 질문에 옐런 의장이 상당기간은 6개월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대답하며 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연준 의장 입에서 성명문에 나와있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인 숫자가 나왔다는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린스펀때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였으며 시장과의 소통을 중요시 했던 버냉키 의장 시절때 역시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역시 옐런이 초보 의장 티를 내는것 같네요. 그냥 속으로 생각할 말을 입 밖으로 꺼내버렸으니 말이죠.버냉키 의장이 벌써부터 그립네요.

암튼 이런 발언 이후 기자회견 장은 다소 술렁거렸고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이후 옐런 의장은 이는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이후 시장 흐름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등 수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위를 떠난 화살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그나마 옐런 의장의 수급에 미국 주요 지수는 낙폭을 다소 줄이며 마감하기는 했지만 환시장과 미국채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오늘 옐런 의장의 SIX MONTHS 발언은 결국 시장으로 하여금 내년 상반기 안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을 상시 시켜주는 꼴이 되어버렸는데 지금의 테이퍼링 속도와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유지된다면 빠르면 내년 4월 늦어도 6월 정도에는 금리가 인상 될 수 있다는 것인 만큼 시장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악재인 재료입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위원들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인데요. 대부분이 2015년을 예상했고 올해를 지목한 사람이 1명 내후년을 지목한 사람 2명이 였습니다. 즉 결국 내년에는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옐런 의장 발언까지 나오면서 시장 충격을 준 모습입니다.

 

하지만 냉정히 따져 보면 아직까지 기간적으로 보면 1년 넘게 남아 있는 것이며 옐런 의장의 발언대로 내년 상반기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이는 올 한해 미국 경기가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얘기인 만큼 무조건 악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금리인상 시기 자체를 구체적으로 못을 박아버렸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는 불확실성을 해소 시켰다고 볼 수도 있는 겁니다.특히 이는 지금까지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기업들에게 초저금리 유통기한(?)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그널을 준 것이기에 기업들의 설비투자 속도가 빨리질 수도 있고 이는 결국 고용 증가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기의 선순환 흐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이야 시장이 충격을 받겠지만 테이퍼링이 처음 시행되었을때를 상기해 보면 결국 이런 충격은 단기에 그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은 이를 수긍하게 될 것입니다.

단지 그 기간까지 받아야할 충격이 얼마나 될 지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오늘 우리는 외국인들의 수급과 원달러 환율 흐름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미국 주요 지수 역시 옐런 의장 발언 이후 급락을 보였지만 장 막판에는 어느정도 낙폭을 만회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이 조금 더 이 재료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면 제가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생각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암튼 오늘 우리는 외국인 수급과 원달러 환율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겠습니다.

 

지표 분석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3%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발언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운 것인 만큼 국채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에 대한 매도를 키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미국채 수익률 흐름이 시장의 긴축우려감 심리를 고스란히 나타내는 것인 만큼 당분간 우리는 미국채 수익률에 조금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시장 역시 옐런 의장 발언에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였고 그로 인해 엔화와 유로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린드화,리라화,호주달러 등등 주요 신흥국 시장 통화 역시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만큼 원달러 환율 역시 오늘 우리가 집중적으로 지켜 봐야할 부분입니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상승 하면 그만큼 원고 리스크는 해소 될 수 있지만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외국인들 수급이 악화 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우리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투자 전략

일단 오늘 새벽 미국 주요 지수나 환시장 그리고 미국채시장 흐름만 놓고 보면 분명 시장의 큰 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되나 위에서 언급한대로 냉정히 생각해 보면 오늘 옐런 의장의 발언은 꼭 나쁘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시장은 내년에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단지 내년 하반기에 될 것으로 생각했던게 상반기로 3~4개월 정도 앞당겨 진 것이라고 볼 수 있기에 이를 큰 악재로 보는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어찌 되었든 최근 시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나 중국발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얼마나 시장에 충격을 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우리는 오늘 외국인들의 수급과 원달러 환율 흐름을 지켜보고 남아 있는 현금의 추가매수 타이밍을 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작정 걱정하고 위축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오늘 시장이 조정을 준다고 마냥 매수의 관점을 따라 들어갈 수도 없는 만큼 오늘은 일단 신중히 시장을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