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봄에
청향 유옥경
풋풋하다 못해
이슬이 맺힐것 같던 소녀적 봄엔
피는 꽃 그저 예쁘기만 했었네
가끔 생각에 잠겨
인생을 좀 알 것같던 처녀적 봄엔
꽃마다의 다른향기,다른매력도 알게 되었네.
치근대던 아이 다독이며
밤잠 설치던 신혼시절 봄엔
꽃피니 열매가 곧 열릴걸 생각했었네.
하루가 짧고 할일은 많아
분주한 중년의 지금은
꽃이 필때 열매도
떠나갈 낙엽의 꿈도 생각하며
몇 계절 앞서는 버릇마저 생겼네.
인생을 안다는것이
경험 많다는 것이
참 많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네.
이젠 느긋한 맘으로
꽃의 향기만을 느끼는
순수한 추억에만 젖고 싶어지네.
보문동 삼성부동산 010-9110-9183
출처 : 보문동 좋은친구
글쓴이 : 좋은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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