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8000만원 마이바흐·롤스로이스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에 가장 비싼 차는 뭘까요?
공식 수입사를 통해 판매되는 차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정답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62S와 롤스로이스의 팬텀EWB입니다. 각각 가격이 7억8000만원이나 합니다. 롤스로이스의 드롭헤드 쿠페(7억7000만원)와 이탈리아 가 자랑하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로드스타(5억3870만원)도 5억원을 호가합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대표차량)인 벤츠 S 600L, BMW 760Li, 아우디 A8 6.0-12실린더와 최고의 스포츠카로 알려진 페라리 F430, 포르셰 GT2,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등도 가격이 모두 2억원을 넘습니다.
국산차 중에는 쌍용 의 체어맨W V8 5000리무진이 1억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그러나 억대가 넘어가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비싼 차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우디의 R8 4.2FSI콰트로를 예로 들어볼까요? 날렵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R8은 가격이 1억8850만원이나 하는 2인승 스포츠카입니다. 처음 전시장에서 이 차를 봤을 때 '누가 이런 비싼 차를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우디 관계자에게 '이런 차가 팔리냐'고 물었더니 '없어서 못 판다'고 하더군요. 지난해 20대를 들여왔는데 하루 만에 계약이 끝나버렸다고 합니다.
올해는 본사에 사정해 50대를 배정받았는데, 이마저도 매진 직전이라고 합니다. 계약을 하면 차를 받기까지 최소 4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차가 들어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톱스타도 있다고 하더군요.
소비자들은 왜 이렇게 비싼 차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수입차업체 관계자들은 가격·성능보다도 희소성을 이유로 듭니다. R8의 경우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하루에 20대 이상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돈이 있어도 당장 사서 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게 사람들을 더 애달게 한답니다.
자동차는 대표적인 대량생산 품목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소량생산 시대를 대표하는 수제 프리미엄 카들은 여전히 명품 대접을 받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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