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에 관한 전설은 부모의 목 주머니에 목을 꽂은 새끼의 모습에 유래하는 예가 많은데 베스티어리(동물우의담)를 통해서 유럽에 널리 보급되었다. 그에 의하면, 펠리칸의 새끼는 어미 새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데, 공복이 되면 양친을 쪼아서 화를 사서, 역으로 쪼임을 당해서 죽는 운명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미새는 죽은 자기 자식을 3일간 애도한 후, 오른쪽 가슴에서 피를 짜서 이를 새끼에게 뿌려서 소생시켰다. 여기에서 새끼에게 피를 뿌리는 어미 새는 <성찬> 및 <자기희생>의 우의로서 그리스도교에 수용되고, <효심있는 펠리칸(pelican in her piety)>이라고 불리는 문장이 되었는데 이 도상은 책형도의 십자가 위에 잘 첨부된다. 또한 후에 펠리칸의 어미새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죽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으로도 해석하게 되었다. 상징으로서의 펠리칸을 특히 중시한 4세기의 성인 예로니모는 뱀(마왕의 상징)의 독으로 죽은 새끼가 소생하는 것은 어미 새가 부리로 자신의 옆구리에 상처를 내서 피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그림은 미국, 루이지니아주의 문장이기도 하며, 이 주는 속칭 펠리칸주(Pelican State)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스스로 가슴에 상처를 내는 펠리칸의 문장에는 새끼가 그려지지 않는 예도 있으며, <피를 흘리는 펠리칸(pelican vulning)>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우의의 내용은 같지만, 왕에 대한 충성 등, 비종교적 희생정신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속간에서는 어미새가 자신의 피로 새끼를 키우는 것에서, 이를 <모성애>의 표상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펠리칸 [pelican] (종교학대사전, 1998.8.20, 한국사전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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