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넓게 쓰는 노하우

작은 집 넓게 쓰는 노하우

 

- 좁은 공간 인테리어 어드바이스 -

공간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만 있다면 작은 집도 넓고 크게 사용할 수 있다. 좁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 인테리어 메인 컬러는 `화이트`
좁은 공간에서는 환하고 밝은 컬러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한다. 특히 화이트는 팽창돼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좁은 집이라면 벽지나 바닥재 등 기본 마감재를 화이트 톤 인테리어로 꾸미는 것이 좋다. 꼭 순백색이 아니더라도 아이보리, 옅은 실버 등도 화이트 컬러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가구도 흰색 계열을 선택하면 통일되어 시각적으로 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 하지만 너무 단조로울 수 있으므로 밝은 색을 선택하거나 올리브색이나 실버 등 깊이감이 느껴지는 색을 선택한다.

화이트풍 인테리어의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화이트 벽지로 벽을 꾸미는 것이다. 벽지를 선택할 때 한가지 더 유의할 점은 무늬가 크고 화려할 경우 공간을 좁아 보이게 하므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재는 지나치게 색상이 밝은 경우 가구가 떠 보여 오히려 집이 좁아 보이게 되는 만큼 중간 톤 정도의 메이플이나 오크 색상을 선택한다. 거실의 바닥재는 긴 쪽에 방향을 맞춰서 시공하고 모든 방을 같은 바닥재, 같은 방향으로 통일하면 더 넓어 보일 수 있다. 방문의 문턱을 없애고 몰딩을 얇고 심플하게 하는 것도 팁이다.

다른 공간에 비해 더욱 좁은 욕실 역시 화이트가 진리다. 벽면의 타일은 환하게 화이트나 파스텔톤의 컬러로 선택하고 다크 브라운 계열의 색상은 답답해 보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단, 욕실 바닥은 너무 밝은 색이면 머리카락이며 지저분한 것들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벽면 보다 한 톤 어둡게 하는 것이 깔끔하다.


# 공간효율을 높인 `기능성 가구` 활용
평수가 작은 집에서는 공간에 따라 변형해 쓸 수 있는 트랜스포머 가구나 수납기능을 겸비한 가구 등 실용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자리를 적게 차지하면서 다기능 역할을 하는 멀티가구를 사용하면 여러 가구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침대는 하단에 수납 기능을 추가한 `서랍형 침대`가 대표적이다. 원룸에서 생활한다면 `침대 겸용 소파 베드`를 활용하자. 집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침대와 소파를 합해 놓은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주방의 경우 개방형 하부장이 있는 아일랜드 식탁(전자레인지대 겸용 식탁)을 놓거나 수납장 겸용 의자를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내 공간이 좁다고 해서 가구도 반드시 작을 필요는 없다. 모듈형 가구를 구매하는 센스만 있다면. 모듈형 가구는 하나의 가구가 각각의 모듈로 구성된 것으로 공간의 크기와 구조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다. 나중에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식구 수가 늘어나면 다른 모듈을 추가로 구입해 결합하면 된다.


# `데드 스페이스` 살리고 수납은 똑똑하게
살림살이가 어지럽게 쌓여 있다면 집은 더욱 비좁아지기 마련. 수납공간을 확보해 집안을 잘 정리하면 좁은 공간 탈출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작은 집일수록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냉장고 위나 베란다 통로 등의 틈새 공간을 찾아 수납장을 배치하는 것이 방법이다.


거실은 침실의 붙박이장처럼 벽면 사이즈와 딱 맞게 수납장을 만들거나 소파테이블 밑의 데드 스페이스를 찾아 수납바구니를 놓아두면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주방 역시 바닥부터 천장까지 공간 전체를 수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긴 수납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자칫 창고가 되기 쉬운 베란다 공간에는 세탁기 옆이나 위의 자투리 공간에 선반이나 수납장을 설치한다.


수납공간이 더 필요하면 벽면을 활용해보자. 벽면은 그냥 두면 데드 스페이스가 된다. 벽에 선반을 달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효율적인 공간 사용 방법이며 액자 등의 소품을 이용해 멋진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잇다.

예를 들면 거실 한 켠에 벽과 천장 사이를 벽 선반을 이용해 꾸밀 수 있고 침실의 침대 위에 벽 선반을 두어 물건을 수납할 수도 있다. 서재나 공부방의 경우 책상을 벽면에 붙이고 선반이나 수납장을 위로 올려 벽면에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발만 수납하고 그 외 공간활용을 하지 않는 현관 역시 선반이나 후크를 달아 여러 가지 물건을 수납할 수 잇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단 선반을 활용한 수납 인테리어를 할 때는 어수선하지 않게 물건을 배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팁
큰 거울을 벽면에 세워 두면 착시 효과로 집 전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좁은 복도나 답답한 공간이 있다면 거울을 활용하자. 다만 현관에서 정면으로 비치는 거울은 풍수적으로 좋지 않다고 한다.

조명은 공간을 협소하게 비추는 것보다는 빛이 공간 전체로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을 선택해야 좁아 보이지 않는다. 특히 디자인이 화려한 샹들리에는 크기가 커 공간을 더욱 좁게 만들므로 피해야 할 조명 아이템이다.

여닫이문 대신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하는 것도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 옷장 문이나 작은 방 방문 등을 슬라이딩 도어로 바꾸면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문을 닫았을 때 벽처럼 보여 넓어 보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