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테크, 초저금리시대의 적극적인 자산 증식 방법
빚테크, 초저금리시대의 적극적인 자산 증식 방법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1.5%까지 떨어졌다. 이런 초저금리 시대에 성행할 수 있는 재테크가 있는데 바로 레버리지 투자, 또는 빚테크다. 빚테크에는 방어적인 것과 적극적인 투자 등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전자는 빚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현재의 빚을 최대한 빨리 갚거나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과 관련된 이야기다. 반면 저금리를 활용해 자금을 빌린 후 이 돈으로 재테크를 해 자산 증식을 하는 것이 바로 적극적인 의미의 빚테크이며, 이번 칼럼에서는 후자의 빚테크에 대해 설명한다. 단, 대출 문화를 조장하기 위해 쓰는 것은 절대 아니고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알려드리기 위함이니 최종 선택은 고객님들 판단과 책임 하에 하기 바란다. 빚테크 전성기
또한 빚을 내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은 올해 들어 급증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4조에 근접해 있다. 지난해 말 2조5천억원보다 50%이상 급증한 수치다. 저금리에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자금들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하자 빚 내서 투자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대출 금리
물론 여신기관의 종류(제1금융권/저축은행/대부업체 등)와 신용도, 그리고 대출의 형태(담보대출/신용대출)에 따라 금리는 천차만별이다. 제1금융권에서 3~5% 이하의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빚테크를 추천하다. 만약 신용도가 좋아 2.5% 이율(만기일시상환.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경우)로 2억원을 빌려서 연 수익 5% 정도의 오피스텔에 투자했다고 하자. 연간 내야 하는 이자는 500만원인 반면 1,000만원의 월세 수익이 발생돼 최종 500만원의 수익이 발생된다. 500만원이면 직장인의 한달 평균급여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매도 시 오피스텔의 가격이 올라가면 시세차익까지 거둘 수 있다. 이건 상당히 고전적인 빚테크다. 같은 조건과 금액으로 대출을 받아 연 5~6%짜리 확정수익 상품에 투자해도 비슷한 금액의 차액이 발생된다. 올해 들어서는 빚을 내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 그렇다면 과연 빚을 낼 만큼 좋은 상품들이 있는지가 관건이다. 빚테크 할 만한 상품군 1) 중위험 중수익
ELS는 원금보장형의 경우 원금만 나올 가능성이 60%를 넘기 때문에 빚테크로는 어울리지 않으며, 종목형이 아닌 지수형(코스피200, S&P500 등) 원금비보장형ELS 중에서 knock in 구간(손실이 확정되는 구간)이 50% 이하인 상품들이 최근에 나오고 있으니 이런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수형상품 중에서 2008년 이후 원금 손실 본 것은 없다고 하니 지수형이면서 연 5~5.5%의 수익을 제공해주는 상품이면 안심해도 되겠다. 다만 최근 수익률이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가 아쉬운 부분이다. 채권형펀드는 설정액 기준 국내 1~2위의 상품의 경우 최근 3~5년간 연 평균 5~6%의 수익을 냈기 때문에 믿고 투자할만한 상품이다. 2) 확정수익형 상품
3) 주식, 펀드
올해 들어서는 빚 내서 중국본토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꽤 늘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중국본토시장이 많이 오른데 따른 하방압력이 있어 빚까지 내서 중국본토시장에 투자하기를 권하고 싶진 않다. 2~3년 투자할 계획이라면 향후 전망이 좋고, 과거 3~5년간 검증된 수익률을 보여왔던 상품에 투자해 볼만 하다.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유럽펀드, 헬스케어펀드 등) 4) 공모주펀드
향후 기준금리 전망
미국이 올해 말 9월이나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이 올린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따라서 올릴 이유는 없다. 설령 오른다 해도 6개월 이내에 0.25% 수준이 아닐까 싶은데 이 정도 인상이면 레버리지투자에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금리 예측은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 소견이니 참고만 하십시오) 주의 사항
금리를 비교한다고 해서 여러 은행에 가서 주민번호 댄 후 대출 제안을 받으면 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주식 상하한폭 변경에 따라 변동성이 큰 코스닥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하한가를 연 이틀 맞으면 바로 반토막 이상 난다. 상하한폭 변동에 따라 신용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종목들이 주로 코스닥에 있으니 빚 내서 코스닥에 투자하는 것은 삼가 하자. '와타나베 부인'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주부 재테크족이 있는데 이들은 일본의 초저금리를 활용해 저리의 대출을 받은 후 이 자금을 해외 투자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면서 적극적으로 자산 증식을 해왔다고 한다 ‘초저금리’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재테크를 잘 하는 사람은 늘 역발상을 통해 자산을 증식해왔다. 빚테크도 초저금리 시대가 주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위해서 빚테크도 고려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