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정보(부동산 관련)

땅을 싸게 잡아야 하는 이유

LBA 효성공인 2014. 6. 23. 13:08
땅을 싸게 잡아야 하는 이유

안병관 |

부동산에, 특히 땅에 투자하는 이유는 여러 요소가 포함되어 있겠지만 개발사안은 차치하고라도 가격의 기준 없이 가격의 불공정성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일이나 순금(24K) 투자처럼 가격의 결정을 오랜 숙고 끝에 한다면 부동산 투자자와 부동산 관심자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가격형성과정엔 특별한 형식과 원칙이 없는 상태.

 

부동산만이 가진 가장 특별한 특권이자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가격의 불공정성과 개별성이 농후하다. 가격의 차별성은 가격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새로운 가격이 창출된다. 이것이야말로 부동산 고유의 성질인 것이다.

가격에 대한 뚜렷한 기준선이 없다 보니 가격의 믿음이 저해되어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는 이유도 되는 게 현실.

아무리 가격 기준이 없다 해도 부동산은, 특히 땅을 싸게 잡아야 차후, 환금성에 제약이 따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땅을 싸게 잡아야 하는 직접적인 이유 -

비싸게 매입하면 나중에 비싸게 팔아야 하기 때문.

그것은 2차 매입자에게 큰 부담감(이중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환금성이 떨어지는 1차적 이유가 될 수 있다.

예비 수요자는 대부분 소액투자자다.

 

왜? 고액 투자자는 스스로 투자를 하기 때문이요 여유자금이 많다면 굳이 머리 써가며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

물론, 더 많은 욕심을 내려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

여하튼, 2차 투자금액이 부담된다면 소액투자자 눈엔 무관심 의 대상이 될 것이다.

싸게 매입하면 나중에 싸게 매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소액투자자 눈에 관심 대상이 충분히 될 것이다.

소액투자자의 희망으로 작용할 터.

 

경쟁률이 높아지면 당연히 가격경쟁력도 심화될 터이다.

기획부동산 물건이 되팔기 쉽지 않은 이유는, 개발계획의 불분명함도 있겠으나 거품가격에 매입했기 때문.

거품가격에 매입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품가격에 매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는다.

거품에 이미 희생물이 된 상태에서 또 다른 희생물을 찾는 꼴.

손해 보고 투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렇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형편 없는 맹지를 거품가격에 매수할 바보는 없다.

싸게 내놓아야 잘 나간다. 희망 있다.

우선,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여지와 터전이 마련되어 있어 군중심리에 의해 환금화 진행이 수월하다.

땅에 관심을 두고 땅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액투자자로서 자금사정이 뛰어난 경우는 드물다.

현재의 재산에 불만족한 상태이니까 투자를 하는 것이니 말이다.

재산이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땅 대신 수익형부동산인 강남지역 소형상가빌딩이나 오피스빌딩 등에 발을 들여놓는다.

기획부동산에 접근하는 부동산 부자는 한 명도 없다.

부동산 부자 중 바지사장을 써가며 기획부동산을 운영하는 경우는 있지만 기획부동산 통해 부동산 투자하는 부동산 부자는 한 명도 없다.

기획부동산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오직 개미들 뿐이다.

하수들이다.

여유자금이 충분한 사람들이 기획부동산에 기웃거리는 일은 절대 없다. 처음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큰 돈 벌기를 목표로 수동적 자세를 취하는 하수만이 기획부동산 문을 노크한다.

결국, 기획부동산 물건을 잡는 순간, 애물단지로 영원히 보유할 수밖에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것이다.

환금성에 제동이 걸리는 것.

그 이유는 거품가격에 스타트를 했기 때문에 2차 수요자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관심 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애물로 남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부동산을 비싸게 매입했다면, 부동산 투자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꼴.

가격 체크를 정밀하게 하는 작업은, 개발사항을 체크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개발은 한계점이 존재하나, 가격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정점(꼭짓점)이 없다. 바닥은 존재하나, 가격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마치 무지갯빛처럼 말이다.

 

투자는, 가격 변화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보다 나은 수익성을 바라며 투자를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